야시엘 푸이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 진출한 뒤 ‘순한 양’의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호감을 샀던 야시엘 푸이그(31)가 미국에서 큰 사고를 친 것이 드러났다.
미국 NBC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푸이그가 지난 2019년에 무려 899건의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푸이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가한 것에 대해 연방 조사관에게 거짓 진술을 한 것이 적발됐다. 불법 스포츠 도박+위증.
이는 최대 징역 5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중범죄. 미국 법무부는 푸이그가 최소 5만 5000 달러의 벌금을 내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푸이그는 앞서 지난 1월에 위증은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경고에도 수차례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위증까지 범한 것이다.
푸이그는 ‘에이전트 1’이라 불리는 이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 또 푸이그는 2019년 6월까지 무려 28만 2900 달러를 잃었다.
하지만 푸이그는 이후에도 테니스, 풋볼, 농구 등에 총 899건의 베팅을 했다. 이에 푸이그는 다시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
메이저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인 피트 로즈는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영구제명 당했다. 푸이그 역시 영구제명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