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수술후에도 여전히 위중…“제설기가 덮쳐”

입력 2023-01-03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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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캡처.

제설작업 중 중상을 입은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51)가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이며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각) AP통신, 가디언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레너는 새해 첫날 미국 네바다 주 리노의 자택 인근에서 제설기로 눈을 치우다 둔기에 의한 흉부 외상 및 다리 등 여러 곳에 정형외과적 부상을 당했다. 항공편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레노는 사고 다음날(2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다고 그의 홍보담당자가 전했다. 레너는 수술 후에도 여전히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라고 홍보담당자는 덧붙였다.

사고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TMZ는 레너의 이웃 주민들을 인용해 레너가 일요일 아침 가족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폭설로 도로를 뒤덮은 눈을 치웠으며, 그 과정에서 안전장치가 장착된 제설기가 레너의 한쪽 다리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의사이기도 한 다른 이웃 주민은 레너가 사고로 많은 피를 흘렸으며 응급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레너의 다리에 지혈대를 채웠다고 전했다.

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캡처.


지역 보안관사무소는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레너뿐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타호 호수와 연결된 마운트 로즈 하이웨이 인근이다.

레너는 타호 호수 근처 와슈 카운티에 목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자주 표현해 왔다. 또한 가족과 함께 인근 스키장에서 자주 스키를 즐겼다. 세밑 네바다 주 북부에는 엄청난 폭설이 덮쳐 3만5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레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슈퍼 히어로 모임 어벤저스에서 호크 아이 캐릭터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2009년 ‘허트 로커’ 이듬해 ‘더 타운’으로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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