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에 조성인·쿠리하라배는 김민준…절대강자 없었던 지난해 경정

입력 2023-01-0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사리경정장에서 출발선을 지나 경주를 시작하는 선수들. 2022년 경정은 조성인이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하고 김종민이 경정 최초의 개인통산 500승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시즌을 지배한 절대강자는 없는 한해였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2022시즌이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수면 결빙으로 인해 51회차인 12월 22일로 막을 내렸다. 당초 52회차(12월 29 일)에 열릴 예정이던 최고 권위의 그랑프리 경정이 결국 한파로 인해 2022년 챔피언을 탄생시키지 못하고 취소되어 큰 아쉬움을 주었다.

2022년 경정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모처럼 시즌 내내 정상적인 경주를 진행했다. 먼저 4월에 열린 대상경정 스포츠월드배는 조성인이 우승했다. 조성인은 과거 연거푸 선두자리를 내주었던 선배 김종민에게 설욕하며 4년 만에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다. 조성인은 이번 시즌 44승으로 2년 연속 다승왕에도 올랐다.

8월 경정여왕전에서는 김인혜가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후 첫 우승 타이틀이었다. 김인혜는 2022시즌 23승으로 손지영의 27 승에 이어 여자선수 중 2위를 했다. 역시 8월에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는 김완석이 우승을 했다. 김완석은 신인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19시즌 34승을 거둔 이후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완석은 상승세를 몰아 다음 달인 9월 열린 스포츠경향배도 우승하면서 대상경주를 2회 연속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2 시즌에는 30승으로 개인통산 122승을 기록했다.

경정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원한다는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주는 김민준이 우승했다. 김민준은 2022 시즌 우수한 평균 스타트를 앞세워 23승을 올렸다.

한편, 기수별로 보면 2022년 한동안 주춤했던 베테랑들이 모처럼 다시 예전 기량을 펼치며 활약했다. 1기 중 강지환(18승), 길현태(20승), 김창규(19승), 우진수(20승), 이택근(17승) 등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2기에서는 김종민이 시즌 42승을 거두며 경정 최초 개인통산 500승을 넘었다. 역시 2기 김효년(32승)과 이용세(26승)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3기에서는 박정아가 21승을 기록했고, 4기 선수를 대표하는 어선규는 34승으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30승 고지를 밟았다.

신인급에서는 15기 김지영이 13승, 16기 나종호가 15승을 각각 기록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