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전 세계 강타…‘20억 달러 클럽’ 가능성

입력 2023-01-0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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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 2003년 개봉한 1편에 이어 또 다시 흥행에 성공하면서 속편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영화는 ‘아바타: 물의 길’의 한 장면.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흥행 감독 카메룬, 또 해내나

개봉 3주만에 1조7800억원 벌어
일부 美매체 전편 같은 잭팟 예상
‘천문학적 비용 4·5편’ 제작 전망도
국내선 5년만에 1000만 외화 눈앞
전 세계 극장가를 점령한 ‘아바타: 물의 길’의 화력이 식을 줄 모른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과 러시아에서 개봉하지 못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3주 만에 14억 달러(악 1조78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도 8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977억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자 13년 만에 돌아온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의 후속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000만 바짝…‘어벤져스4’ 이후 5년만

3일 영화관입장권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 세계 최초로 개봉해 이달 2일까지 788만 명을 모으며 1000만 돌파에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개봉 4주차에도 전체 극장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권상우·이민정의 ‘스위치’, 복병으로 꼽히는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등 대거 신작 개봉을 하루 앞두고도 여전히 5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 추세라면 1∼2주 이내에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5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외화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역대 글로벌 흥행 13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2’는 15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매출액을 기록한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을 꺾고 10위권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감염증 사태 여파로 인한 세계 극장 축소 등으로 개봉 전까지 글로벌 흥행에 의문점을 제기했던 일부 미국 매체들도 예상 밖의 빠른 흥행에 ‘아바타2’가 29억 2922달러(약 3조7311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전편과 함께 ‘2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편까지 계획대로 제작될 것”

영화 개봉에 앞서 연출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2’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역사상 네 번째 이상의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역대 흥행 4위는 20억 달러 이상을 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다.

하지만 버라이어티 등 미국 연예 매체와 영화 전문가들은 “손익분기점은 약 15억 달러로 이미 손익분기점 가깝게 다가섰다”고 분석하며 “이에 4·5편의 제작도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카메론 감독은 3편은 2편과 동시 촬영돼 후반작업 중이지만 천문학적인 제작비로 인해 4·5편은 2편이 흥행해야 제작이 가능하다 밝혔다.

후속편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 가운데 감독은 “3편부터는 불을 다루는 종족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4·5편의 시나리오가 모두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존 랜도 프로듀서는 “4편의 초반 촬영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후 시리즈들의 부제가 각각 ‘씨앗 운반자’, ‘툴쿤의 기수’, ‘에이와를 찾아서’가 될 것이라는 온라인 유출 정보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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