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롯데면세점
-美 라스베이거스 CES 2023서 메타버스 가상 쇼핑공간 공개
-롯데그룹 전시관 국내 면세점 유일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
-10층 가상공간에 패션, 등 브랜드별 매장과 피팅룸 등 구현
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주남)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메타버스 콘텐츠를 공개했다.-롯데그룹 전시관 국내 면세점 유일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
-10층 가상공간에 패션, 등 브랜드별 매장과 피팅룸 등 구현
롯데면세점은 5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롯데그룹 전시관에서 미래형 매장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을 발표했다. 10층 건물로 구현한 대형 메타버스 콘텐츠로 이번에 선공개한 4개 층은 각각 로비, 피팅룸, 패션, 화장품과 향수 층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CES 2022’에서는 가상 피팅룸에서 패션 상품을 시착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는데 올해는 고객이 직접 선택한 아바타를 움직이며 브랜드별 매장에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도록 더 발전했다. 쇼핑 아이템을 패션 상품에서 화장품, 향수로 추가 확대했으며, 고객들 간 네트워크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시관을 찾은 고객들이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 쇼핑공간인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 피팅룸’에 들어서면 1인칭 뷰 모드로 변경된다. 이후 매장에서 관심 상품을 둘러보고 선택한 상품의 시착이 가능하다.
사진제공 | 롯데면세점
특히 각 브랜드의 개성을 살려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MCM, 아크메드라비, 메이크업포에버, 록시땅 등 4개 브랜드와 협업하여 브랜드별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 개인별 아바타에 상품을 시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를 더욱 고도화해 추후 메타버스 안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진행하고 주얼리, 주류 등 협업 브랜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까지 5조 달러(약 6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의 10개 층 구성을 완성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식 론칭 할 계획이다. 또한 HMD 기기 없이 가상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PC버전의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2022년 9월 관세청이 오픈마켓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면세쇼핑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롯데면세점은 기존 인터넷면세점 개선과 함께 메타버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면세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