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서은수 키스→박성웅 깨어나겠지? 열린 결말 (잠금해제)[TV종합]

입력 2023-01-13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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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정의구현과 사랑까지 완성했다.

ENA 수목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연출 이철하, 극본 김형민)가 12일 종영했다. 박인성(채종협 분)과 정세연(서은수 분)은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투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일에 ‘범영’ 오미란(이상희 분) 전무 악행을 폭로한 마지막 한방은 통쾌함을 안겼다. ‘실버라이닝’ 사장직을 내려놓고 연기자의 꿈을 이룬 박인성과 그의 연인이 된 정세연, 그리고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바로 4.0’과 금방이라도 깨어날 것 같은 김선주 모습은 열린 결말이었다.

이날 박인성과 정세연은 스마트폰 속 김선주가 사실은 ‘바로 4.0’이라는 것에 혼란스러웠지만, 이대로 멈출 수는 없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김선주는 누군가 진실을 쫓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로 4.0’을 실행시켰다. 그 마음을 알기에 두 사람은 끝까지 오미란 전무의 악행을 밝혀 ‘그날’의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겠다고 다짐했다.

그 시각 오미란 전무는 ‘바로 4.0’을 손에 넣고 기세등등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를 몰락시킬 함정이었다. ‘바로 4.0’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어놓고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일을 기다린 것. 세간의 관심 속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첫 주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났다. 오미란 전무를 태운 차량이 돌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인성과 정세연은 오미란 전무의 악행을 세상에 공개했다. 도주하는 오미란 전무를 위한 최후의 한 방, 플랜비도 가동했다. 유리창 너머의 풍경을 조작해 경로를 바꾸고, 그가 스스로 경찰서를 찾게 한 카드는 통쾌했다.



김선주 바람대로 진실은 밝혀졌고,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박인성은 ‘실버라이닝’을 떠나 연기자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 위기 속에서 서로의 힘이 되어준 박인성과 정세연의 사랑도 이뤄졌다. 무엇보다 자신은 사라져야 할 치명적인 버그라며 이별을 고했던 ‘바로 4.0’이 부활해 우정을 이어 나가는 모습은 뭉클함을 더했다. 여기에 금방이라도 눈을 뜰 것 같은 김선주 모습은 열린 결말이었다.

그동안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사람이 갇혔다?!’라는 기막힌 설정 위에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전개를 보여줬다. 색다른 코믹 스릴러라는 평가다. 배우들 열연도 빛났다. 답 없는 ‘취준생’(취업 준비생)에서 하루아침에 ‘실버라이닝’ 사장이 된 박인성으로 변화무쌍한 얼굴을 보여준 채종협은 비교적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 차가운 포커페이스에 따스한 마음을 숨긴 정세연을 그려낸 서은수는 전과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박성웅은 스마트폰에 갇힌 김선주의 믿기 힘든 상황을 노련하게 풀어내며 설득과 몰입을 높였다. 목소리 연기가 대부분임에도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또 김성오, 정동환, 이상희, 안내상, 김영선, 윤병희, 최진호, 허지나, 김병춘, 방주환, 변준서, 정희태, 한지상, 임현성, 차희, 기소유 등 다양한 배우가 활약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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