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하다 피 토해” 문단열, 대장암→난치병 폐섬유증 투병 근황 (특종세상)

입력 2023-01-13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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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다 피 토해” 문단열, 대장암→난치병 폐섬유증 투병 근황 (특종세상)

교육인 문단열이 강원도 양양에서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세대 스타 강사 출신 문단열의 일상이 그려졌다. 가족들이 있는 서울과 홀로 지내는 양양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는 문단열. 그는 유기농 식재료로 요리를 하다 갑자기 마스크를 써 눈길을 끌었다.

문단열은 “유기농이 아니면 안 된다. 고급 병이다. 주방 연기도 동네 방역차도 해변에 폭죽 연기도 직접 맡으면 큰일 난다”며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숨 쉬기가 힘들다는 걸 겪어보지 않았으면 모르는데 겪어보면 다른 것들은 다 배부른 소리”라고 고백해 의문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문단열은 지난해 1월 폐섬유증 확진 진단을 받은 것.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손상되고 상처를 입어 두껍고 딱딱하게 변성되어 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으로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으로 꼽힌다.

문단열은 “피를 토하는 기침을 3개월 했다. 잠도 못 자고, 세 발짝 걷고 숨이 차곤 했다. 감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오래가고 너무 심했다”며 “병원에서는 한 번 발병하면 끝까지 간다더라. 얼마나 남았냐고 하니까 모른다고 하더라. 대중이 없다. 두 달 만에 돌아가신 분도 있다더라”고 밝혔다.

과거 대장암도 투병했다는 문단열. 그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한 빚더미를 해결하느라 죽기 살기로 일했고 그 결과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문단열은 대장암을 극복한 후 작은 영상 사업을 시작했으나 폐섬유증 확진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문단열은 ‘특종세상’ 촬영 도중 컨디션이 악화돼 병원을 찾기도 했다. 담당 의사는 “폐섬유화 진행이 많이 안 됐다. 정상을 100으로 볼 때 97.8% 정도다. 정상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폐 섬유화가 진행되면 기대 여명이 3~5년 정도 밖에 안 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위험한 병이기 때문에 환자 분께서 주의 깊게 관리하셔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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