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는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동급식차량을 알게 됐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승기는 “응급 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였다. 16세~29세 헌혈자 참여자가 71%에서 54%로 30%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헌혈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하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내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고생하시는 분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우리 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많은 분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내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란다.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길”이라고 인사했다.
앞서 이승기는 13일 자신 생일에 맞춰 대한적십자사에 5억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승기는 신속한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원활한 혈액수급 및 헌혈자 편의성 개선을 위한 헌혈버스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여 기부를 결정했다.
이승기는 지난 연말에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20억 원을 기부했다.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인 상황에서도 사회 공헌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다음은 이승기 SNS 전문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동급식차량을 알게 됐습니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합니다.
응급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16세~29세 헌혈자 참여자가 71%에서 54%로 30%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헌혈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하고요.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의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S. 이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새해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모두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