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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빈뇨 증상에 시달린다면 비뇨기계 조직의 건강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소변이 마려운 경우, 소변을 참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 소변을 본 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라면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이상 증세일 가능성이 높다.
빈뇨 증상을 제때 개선하지 않을 경우 삶의 질이 현격히 저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업이나 업무 시간, 회의 시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버스, 지하철을 장시간 탑승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외출이나 여행을 할 경우 습관적으로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심한 압박감에 시달릴 수도 있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빈뇨 증상이라면 전립선 크기를 정상화해야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커진 전립선이 소변 통로인 요도를 압박해 빈뇨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노화가 주 원인으로 꼽히는데 환자 대부분의 연령층이 중장년이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 초기 증상이라면 배뇨 습관 개선, 약물 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어느 정도 커진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전립선 조직 절제 없이 이를 고정시키는 유로리프트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 치료법은 요실금,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국소마취로 시술이 가능해 외과적 치료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수술은 전립선 요도에 얇은 금속실을 통과시켜 확장시키는 원리다.
유로스메디컬의원 권민연 원장은 “유로리프트 수술은 안전하고 정확하나 지나치게 큰 전립선 비대 조직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유로리프트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