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 멋진 배우였는데…RIP” 김고은 등 ★들 추모 물결 (종합)[DA:스퀘어]

입력 2023-01-21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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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갑작스러운 비보다. 입체적인 연기로 주목받던 배우 나철이 2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나철은 이날 오전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가 원인.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나철이 세상을 떠났다. 가족, 지인, 동료 모두 슬픔에 잠겨 힘들어 하고 있다. 좋은 배우를 잃었다. 성실하고 연기 열정 가득한 배우였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전했다.

동료 배우들은 갑작스러운 나철 부고 소식에 애도하는 글로 그를 추모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고은은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이라는 글과 나철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고은은 나철 부고 소식에 이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엄지원과 최희서 역시 각각 “나철 배우 좋은 연기 보여줘 고마워요. 더 많은 연기를 보고 싶었는데 RIP”,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에 또 작품 같이 하자 철아”라고 추모 글을 올렸다. 공연계, 영화계, 드라마 관계자들도 나철 부고 소식을 서로 공유하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연기에 입문한 나철은 ‘타이레놀’, ‘청춘과부’, ‘팡뜨’ 등을 다수 독립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1987’, ‘극한직업’, ‘유열의 음악앨범’, ‘싱크홀’ 등 상업영화로 발을 넓혔다.



나철은 드라마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나철은 드라마 ‘굿 와이프’, ‘진심이 닿다’, ‘비밀의 숲2’,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D.P.’, ‘해피니스’, ‘지리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우월한 하루’, ‘어쩌다 전원일기’, ‘작은 아씨들’ 등에 출연했다. 특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선 굵은 연기로 신 스틸러라는 별칭도 얻었다.

최근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에서 김길수 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완성하기도 했다. 또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 김도윤, 김선영 등이 출연하는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비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촬영까지 모두 마친 나철은 안타깝게도 영화 개봉 순간은 함께하지 못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나철의 마지막 작품이자 유작이다.

무명이라는 힘든 시간을 견뎌낸 나철은 자신이 선택한 배우라는 길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던 배우다. 나눔을 꿈꾸는 미소만큼 순수함을 지닌 배우다. 쉬지 않고 연기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잡아 베풀고 싶다던 나철의 꿈. 코로나19 종식 이후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은 안타깝게도 이루지 못했다. 그렇기에 이를 아는 많은 동료와 관계자가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상태다.



한편 나철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조문객을 받고 있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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