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김연경 효과’ 제대로! 만원 관중으로 분위기 후끈 [V리그 올스타전]

입력 2023-01-29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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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M스타와 Z스타의 경기에서 M스타 산타나가 김희진 유니폼을 입은채 댄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하루전부터 2400여명 찾아 후끈
축제 당일 구름인파 일부 행사 취소
김연경, 경기 중 팬에게 서브 양보
2022~2023시즌 V리그 흥행의 중심지에서 벌어진 별들의 잔치는 ‘김연경 효과’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이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여자부 흥국생명이 안방으로 사용하는 삼산월드체육관은 이번 시즌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인기에 힘입어 연일 구름 관중을 불러 모은 경기장이다. 2022~2023시즌 개막 후 두 차례 매진됐고, 전반기 평균관중은 4300여명이다.

V리그 스타들이 총 집결하는 올스타전의 예매 경쟁도 치열했다. 19일 예매 개시 직후 온라인 판매분(6338석)이 매진됐고, 경기 당일 만원 관중(6446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2006~2007시즌(서울올림픽체육관·7500명), 2011~2012시즌(수원실내체육관·7112명)에 이어 역대 3번째 관중 규모의 올스타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제한적으로 입장이 허용된 2021~2022시즌(광주 페퍼스타디움·2850명)에 비해 2배 이상의 관중이 찾았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M스타와 Z스타의 경기에서 M스타 김희진이 이크바이리에게 카드를 꺼내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하루 전(28일) 2400여명의 팬들과 ‘Pre-All Star Game’으로 예열한 올스타전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오전부터 수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삼산체육관으로 향했다. 공식행사 시작 1시간 전 M스타 선수들은 직접 팬들과 만났다. 김연경, 김희진(IBK기업은행), 나경복(우리카드), 문성민(현대캐피탈)은 포토부스 안에서 팬들과 인생네컷을 찍었고, 양효진(현대건설) 등은 마켓 점원으로 변신했다. Z스타 선수들도 팬들과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순간적으로 몰린 인파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져 이벤트는 취소됐다.

주인공은 단연 김연경이었다. ‘스트릿 맨 파이터’ 저스트절크의 축하 공연이 후 코트에 들어선 그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온라인 팬 투표 1위상(8만2297표)을 받은 뒤 “사실 1위 예상했다”며 경기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첫 서브로 1세트를 연 김연경은 M스타의 멋진 플레이와 세리머니를 진두지휘했고, 경기 도중엔 팬에게 서브 기회를 양보해 올스타전의 의미를 높였다. 두 세트 동안 서브에이스 1개, 블로킹 1득점 포함 5점을 올려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M스타와 Z스타의 경기에서 M스타 한선수가 신영석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인천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인천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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