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통해 양자컴퓨팅 주도

입력 2023-02-07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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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조감도. 사진제공 | 부산시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 매매계약 체결
2027년까지 양자컴퓨팅 중심 R&D 플랫폼 조성
부산시가 해운대구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에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밀집해 들어서는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를 구축한다.

시는 7일 오후 시청에서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구축 사업보고회’를 연다고 밝혔다.

내년에 착공하는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는 양자컴퓨터 활용 연구·교육·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 기업 업무·편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9911㎡)에 최첨단 업무·연구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부지는 그동안 현대백화점의 민간투자 사업, 일본 세가사미사의 호텔 사업 등이 시도됐다 무산됐었다. 이후 공모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유찰을 거치는 등 시 소유 부지중 최대 노른자 땅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난 10여년간 시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다.

이에 시는 해당 부지를 양자(퀀텀)컴퓨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시설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지난해 초부터 구상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의회에서 ‘해운대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 매각안’이 통과됐으며 지난달 16일 이 부지를 1890억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시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개발사인 미국의 하인즈, 양자컴퓨팅 분야의 선두 주자인 미국의 IBM, 양자컴퓨팅 상용화 전문기업인 한국퀀텀컴퓨팅주식회사(KQ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미국 뉴욕의 IBM 양자컴퓨터에 클라우드로 접속하는 IBM 양자컴퓨팅 허브 센터를 동서대 센텀 캠퍼스 내에 개소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레이먼드 로우러 하인즈 아·태지역본부 대표, 권지훈 KQC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퀀텀 이니셔티브(양자 컴퓨터 주도권)의 선언과 동시에 장기간 미활용된 온 공유재산 부지에 1조 3000억원 가량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주 추진을 통해 ICT 신산업을 중심으로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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