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최강 모터’ 144번, 2위 31번…3위는 86번

입력 2023-02-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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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평균착순점 분석…최하위는 105번
경정 레이스에서 모터의 성능은 승패를 결정하는 큰 변수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들을 살펴보고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를 정리했다.

현재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는 144번이다. 평균착순점은 8.00으로 어지간한 선수라면 누구든지 입상권을 공략할 수 있는 최강 모터다. 작전 구사에 어려움 없는 순발력과 파워를 겸비했고 특히 직선 가속력이 탁월하다. 날씨가 추운 요즘 더욱 위력적인 시속을 보여주는 것도 매력이다.

2위는 31번 모터다. 올해는 아직까지 출전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시즌 마감까지 총 10회 출전에 단 2번만 착외로 밀려났고 나머지는 모두 3착권에 들었다. 착순점은 7.40이며 역시 직선 가속력에서 조종자들이 만족감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3위는 86번 모터로 착순점은 7.36이며 김종목을 비롯해 김도휘, 이진우에 이어 이경섭까지 최근 조종자들에게 모두 우승을 안겨줬다. 4위는 5번 모터다. 7.25의 착순점으로 중급 정도의 성능이지만 배정받는 선수의 세팅에 따라 가속력과 선회력이 중상급까지 업그레이드되기도 한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활용도가 급속히 올라갔다. 심상철, 조성인 선수와 만나면 100%의 승률을 기록했다.

5위는 106번 모터다. 가속력보다 선회 시 파워와 순발력이 양호하고 큰 기복 없이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착순점은 7.00이며 역대 조종자들이 1코스 진입 시 모두 1, 2착에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46번, 15번, 138번, 2번, 21번 모터 등이 상위 6위부터 10위까지 올랐다.

반대로 가장 착순점이 낮은 모터는 105번이다. 지난해 11월까지는 입상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모터를 배정받은 김완석, 이태희 같은 정상급 선수들도 경주 진행에 애를 먹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대부분 착순점이 높은 모터가 좋은 성적을 내지만 최근에는 선수의 프로펠러나 정비력에 따라 착순점이 다소 낮아도 선두권에 드는 결과를 자주 볼 수 있다”며 “화·수요일 지정연습 시 확정검사와 경주 전 소개항주 기록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분석한다면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전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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