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튀르키예 강진 계기 ‘지진 시민행동요령’ 교육 강화

입력 2023-02-12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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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시 상황별 행동 요령. 사진제공 | 부산시

- 홈페이지·SNS에 지진 시민행동요령 게시
- 시·시교육청 협력 지진 체험시설 교육 추진
- 시 거주 외국인 위해 12개국어로 행동요령 게시
부산시가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 피해를 계기로 ‘지진 시민행동요령’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8~2022년 우리나라에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2101회며 시 반경 50㎞ 이내에는 총 19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 다수의 전문가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지금까지 관측된 진앙 분포를 보면 국내 어느 곳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진 시민행동요령의 주요 내용은 ▲지진이 발생하면 탁자 등의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피할 곳이 없을 경우 주변의 방석이나 가방으로 머리를 보호 ▲가구나 가전제품은 흔들릴 때 넘어지지 않도록 미리 고정하고 장식품·꽃병 등 떨어지기 쉬운 물건 주의 ▲지진이 멈춘 후에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한다.

특히 시는 홈페이지에 ‘지진 시민 행동요령’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포함한 12개국어로 된 지진 행동요령을 게시, 부산 거주 외국인도 행동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지진 시민행동요령에 관한 체험형 교육을 확대하고 16개 구·군과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진 행동요령 교육’ 추진을 협의하고 있다.

또한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 튀르키예 강진을 계기로 대시민 교육·홍보, 예방사업, 대응체계 점검 등 지진방재계획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 이후 약 20% 상승해 현재 74.1% 수준인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오는 2035년까지 100% 달성하도록 목표를 세우고 지진 대응체계 작동 확인을 위한 지진 훈련도 상반기 중 실시한다.

또 지진화산방재정책위원회를 통해 문제점과 대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지진피해 예측을 위한 재난안전연구원 지진방재센터 등 학계와의 협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부산)|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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