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솔은 26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송수한 극본, 이창민 연출)에서 조은정(전혜진 분)의 남편 송정호 역을 맡아 활약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오피스 드라마로 특히 광고대행사 사람들의 치열한 현실을 담아내며 시청자를 견인했다. ‘대행사’에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모해가는 고아인을 보는 재미 외에도 다양한 관계성의 인물들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광고라는 소재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과 별개로 송정호와 조은정을 포함한 아지네 가족 이야기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드라마를 든든하게 채워나갔다. 조은솔은 가정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 중인 조은정의 따뜻한 남편 송정호로 분해 믿음직스러운 남편의 모습을 보여줬다.
조은솔은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좋은 드라마에 따뜻한 남편으로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미혼이지만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성실하게 찾아 뵙는 배우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대행사’에서 순둥한 눈빛의 따뜻한 남편으로 이미지를 안착시킨 조은솔은 전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조은솔은 전작인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에서 20년전 실종된 의대생 은희(권아름 분)의 전 남자친구이자 살인 용의자 영준 역을 맡아 섬뜩한 표정 연기와 디테일한 감정 표현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 시킨 바 있다.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개성있게 캐릭터를 구축해가는 조은솔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2013년 창작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조은솔은 뮤지컬, 연극, 성우 활동까지 병행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tvN 드라마 ‘마인’으로 브라운관에 첫 발을 디딘 조은솔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tvN ‘미씽2’ 등에 출연하며 눈에 띄는 활약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