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출전 KGC 김상식 감독 “먼로-스펠맨-오세근 조합 가능”

입력 2023-02-27 16: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GC 먼로·스펠맨·오세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안양 KGC는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슈퍼위크(3월 1~5일·일본)에 출전한다.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서울 SK와 KGC가 KBL을 대표해 참가한다. KGC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4승12패로 선두를 질주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일본,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로팀들과 대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는 KBL과 비교해 선수기용 방식이 다르다. 1~4쿼터 내내 외국인선수 1명만을 출전시킬 수 있는 KBL과 달리 EASL에선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밟을 수 있다. KGC와 SK로선 외국인선수 2명 동시 출전에 따른 공격과 수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외곽 플레이의 비중이 높은 오마리 스펠맨(26·203㎝)을 보유한 KGC는 선택의 폭이 좀더 넓은 편이다.

KGC 김상식 감독(55)은 27일 오전 출국에 앞서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하는 훈련을 한 적은 없다. 3월 1일부터 시작하는 조별리그를 앞두고 짧게 훈련해보려고 한다. 팀 전술의 큰 틀에선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펠맨이 외곽 플레이 성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대릴 먼로와 오세근까지 3명을 모두 기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스펠맨이 외곽에서 움직여주면 큰 선수 3명이 동시에 출전해도 공간의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KGC 김상식 감독. 스포츠동아DB


KGC는 KBL 경기에선 스펠맨에게 공격 시에는 외곽 플레이를 펼쳐도 수비 시에는 상대 빅맨을 맡도록 했다. 스펠맨과 오세근(36·200㎝)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EASL에선 먼로(37·196.6㎝)의 출전시간을 크게 늘릴 듯하다. 3명이 동반 출전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근과 먼로는 외곽슛과 볼 핸들링이 가능한 자원들이다. 이를 통해 공·수에서 전력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게 김 감독의 구상이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는 팀 색깔을 유지할 것이다. 강한 수비에 이은 빠른 공수전환과 5명이 모두 외곽을 공략할 수 있는 농구는 계속한다. EASL에 나서는 팀들을 분석했는데, 전력이 만만치 않더라. KGC만의 색깔을 통해 EASL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