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토트넘 떠날 적기 …가장 현실적 선택지는 맨유”

입력 2023-03-03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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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중 한 명인 축구 전문가 게리 네빌은 토트넘 홋스퍼의 간판 해리 케인(29)이 우승을 원한다면 올 여름 북 런던을 떠나야 하며, 잉글랜드 클럽 중 현실적인 선택지는 맨유뿐이라고 주장했다.

네빌은 3일(한국시각) 그가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케인은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서 18골을 넣었다.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제치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29세의 스트라이커는 아직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 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다. 이번 시즌 전망도 어둡다. 리그에선 4위가 현실적인 목표다. FA컵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16강 1차전에서 AC 밀란에 패했기에 2차전에서 반전을 써야 한다. 빅이어 획득에 실패하면 토트넘은 15년 연속 무관에 그친다.

네빌은 “케인은 우승컵을 원할 것”이라며 “만약 케인이 떠날 거라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네빌은 과거 맨체스터 시티가 그를 노렸지만 엘링 홀란을 영입했기에 맨유가 더 적합한 이적 처라고 강조했다. 네빌은 “맨유는 센터 포워드가 절실하다”고 그 이유를 댔다.

그는 자신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팬들은 내게 분노할 것이고, 그들은 내가 TV에 나와 그들의 선수를 맨유로 데려가려 애쓴다고 말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 내가 보기엔 지금 이 순간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네빌은 첼시가 센터 포워드가 필요하긴 하지만 토트넘과 라이벌 관계이고, 케인이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봤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로도 가지 않을 것이기에 올 여름 케인을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맨유가 유일하다고 그는 전망했다.

네빌은 “바이에른 뮌헨도 언급됐다. 그럴 수도 있다. 다니엘 레비(토트넘 회장)는 케인이 다른 나라로 진출한다면 더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인이 우승컵을 원한다면 토트넘을 떠나야 할 거라고 본다. 토트넘은 그런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시즌이 케인과 토트넘의 마지막 동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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