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구속은 나온다. 하지만 두들겨 맞는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할 사사키 로키(25, LA 다저스)가 이번 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위치한 굿이어 볼파크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6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사사키는 2이닝 동안 45개의 공(스트라이크 21개)을 던지며, 2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볼넷을 무려 3개나 내줬다.
앞서 사사키는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 1/3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번 봄 2경기에서 3 1/3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은 무려 18.90에 달한다.
사사키는 이날 최고 99.3마일(약 159.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최저는 96.8마일(약 155.8km). 이런 구속에도 2이닝 동안 4점을 내준 것.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사사키는 1회 선두타자 스티븐 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 안타와 볼넷 허용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카일 만자도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것. 이후 사사키는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드 프라이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사사키는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강판된 뒤 다시 마운드에 나선 것.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시범경기를 한해 적용 중인 규칙이다.
사사키는 다시 마운드에 오른 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단 1회 이미 4실점을 했기 때문에 결코 웃을 수 없었다.
LA 다저스는 3회와 4회 각각 2득점,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5-4로 승리했다. 사사키를 제외한 총 6명의 구원투수는 7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메이저리그 2년 차를 맞이할 사사키는 지난해 10경기(8선발)에서 36 1/3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2홀드와 평균자책점 4.46 탈삼진 28개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강속구 투수라는 평가가 무색한 부진.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는 메이저리그 최하 수준이다. 이에 강속구가 맞아 나가는 것.
LA 다저스는 오는 2026시즌 사사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계획. 하지만 회전수와 수직 무브먼트를 끌어올리지 않을 경우, 선발투수로는 자리를 잡기 어렵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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