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돌은 신랑, 백돌은 신부” 김정현 8단, 바둑 캐스터 장혜연 씨와 웨딩마치

입력 2023-03-07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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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기원

프로기사 김정현(32) 8단이 바둑 캐스터 장혜연(32) 씨와 19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바둑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5년 9개월의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김정현 8단은 2009년 제119회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해 GS칼텍스배, 용성전, 국수전, 원익배 십단전 등 국내대회 본선에 진출해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입단 이듬해인 2010년부터 군 복무시절인 2018·2019년 시즌을 제외한 매 시즌 출전 중이다. 2011년과 2013년에는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대회에서는 2014년 1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삼성화재배, LG배, 몽백합배, 춘란배 등 본선에서도 활약했다.

김정현 8단의 피앙세 장혜연 씨는 명지대 바둑학과 출신으로 K바둑 캐스터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서울 신도림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김정현 8단의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출전 관계로 신혼여행은 추후 다녀올 계획이다.

한편 국내 바둑계에서 프로기사와 바둑 캐스터 부부는 박정상 9단·김여원, 원성진 9단·이소용 커플에 이어 세 번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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