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메타월드’로 시동 걸고 비상 정조준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3-03-1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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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2분기부터 신작 출시를 본격화하며, 실적 반등을 꾀한다.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의탑: 새로운 세계’. 사진제공|넷마블

‘10년만에 적자’ 오명을 씻어라

글로벌 사전등록…해외 공략 포문
‘신의 탑’과 함께 상반기 정식 출시
하반기엔 ‘아스달 연대기’ 등 준비
총 9종 신작 내걸고 실적 반등 기대
넷마블이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건다. 넷마블은 신작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글로벌 사전 등록을 최근 시작했다. 넷마블은 올해 이 게임을 시작으로 다수의 신작을 내놓고,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신작으로 다시 한 번 비상할지 주목된다.


●‘모두의마블2’ 2분기 출시

넷마블은 넷마블엔투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기반의 부동산·보드 게임 메타월드의 글로벌 사전 등록을 8일 시작했다. 메타월드는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제 지적도 기반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상반기 중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 예정이다.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사전 등록은 정식 출시 전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앱스토어, 구글플레이에서 진행된다. 넷마블은 사전 등록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게임 론칭 후 사용 가능한 ‘시즌 캐릭터 획득권’과 ‘골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넷마블은 게임 특성이 담긴 신규 프로모션 영상도 최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실제 도시들의 전경과 랜드마크를 비롯해 건물을 올리고 부동산을 거래하는 핵심 요소를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시장 공략도

넷마블은 메타월드를 시작으로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10년 만에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6734억 원, 영업손실은 1044억 원이다. 매출은 2021년보다 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신작 출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9종의 기대 신작 출시할 예정인 넷마블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3인칭슈팅(TPS) 진지점령(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얼리 액세스 이후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 메타월드와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말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를 발급받은 ‘제2의나라’, ‘스톤에이지’, ‘샵타이탄’, ‘A3: 스틸얼라이브’의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는 신작 출시 지연 및 출시작 흥행 부진으로 미흡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위기 상황에서 인력과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선별된 프로젝트 중심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기대 신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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