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진아 너 불법 유통됐대”, 中 또 돈 안 주고 훔쳐봤다 [종합]

입력 2023-03-14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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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파트1에 이어 파트2까지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가운데 넷플릭스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14일 동아닷컴에 “창작자들의 노력이 깃든 작품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는 환경에서, 좋은 작품들이 지속해서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당사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회원들이 한날한시에 우리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 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실제로, 우리 서비스가 비교적 오랫동안 서비스된 지역에서는 확연히 불법 다운로드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모니터링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더 글로리’가 불법 유통 중이다. 이는 불법 유통 사이트 캡처 화면 등을 통해 실제로 확인된 사실. 하지만 이들을 근절한 방법은 현재 명확하게 없다. 중국 당국과 관련 기업들은 콘텐츠 불법 유통에 대한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말뿐이다. 근절을 위해 사이트 폐쇄 같은 초강수를 둔 적은 없다. 오히려 이런 관리 소홀이 불법 유통을 부추긴다.



또 불법 유통물을 이용하는 중국 내 이용자들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 서비스 자체를 막는 중국 당국 정책에 대해 항변하지 못하는 대신 콘텐츠 갈증을 ‘불법 다운로드’라는 잘못된 방식을 택한 이들에 대한 문제 지적이다. 대체 언제쯤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는 해소될까. 중국 당국은 중국 콘텐츠 불법 유통에도 관대할까. ‘대중국’이라는 자평이 무색하게 작고 아담하고 소심하기 짝이 없는 ‘대륙 행보’다.

● 다음은 넷플릭스 공식입장 전문
창작자들의 노력이 깃든 작품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는 환경에서, 좋은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믿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회원들이 한날한시에 저희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 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의 서비스가 비교적 오랫동안 서비스된 지역에서는 확연히 불법 다운로드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전 세계의 다양한 모니터링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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