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7000억 원 기업가치로 프리IPO 유치

입력 2023-03-15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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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이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프리IPO)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을 비롯해 혁신 기업 투자를 이어온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특히 2021년 선보인 홈 뷰티 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등으로 구성했으며, 지난달 기준 출시 약 2년 여 만에 70만 대 누적판매와 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공에는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미래 사업 전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연간 약 20만 대 규모로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추후 남미와 유럽 판로를 개척하면 글로벌 시장의 연간 기대 판매량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혁신 기술 개발 역량도 기업가치를 키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약 30여 개 특허를 확보하는 등 꾸준히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의 제형 연구 및 임상센터 운용, 모바일 앱 개발 등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혁신과 제품 공급 역량에 있어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7000억 원을 넘어서 조 단위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3분기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며,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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