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카지노’…용두용미의 힘

입력 2023-03-1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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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위)와 디즈니+ ‘카지노’가 결말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글로벌 인기를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디즈니

파트1 보다 뜨거운 ‘파트2’의 비결

‘더 글로리’,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치밀한 복수·완벽한 결말에 극찬
‘카지노’ 파트2, 빠른 전개로 호응
최종화 공개 앞두고 결말 자신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가 10일 공개와 동시에 각종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랭킹 차트를 휩쓸며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부 급격히 힘이 빠졌던 최근 인기 드라마들과 달리 “결말까지 완벽한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부터 주 1회씩 공개하고 있는 디즈니+ ‘카지노’ 파트2 역시 전편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더 글로리’…‘용두용미’의 좋은 예

15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 파트2는 14일까지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또 공개된 첫 주인 3일 동안 총 1억2446만 시청시간을 기록, 영어·비영어 드라마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하루 먼저 공개돼 2위에 오른 미국 ‘너의 모든 것 시즌4’(7581만 시간)의 약 1.6배이며 같은 기간 파트1의 기록(2541만 시간)의 4.9배에 달한다.

국내외 시청자들은 파트2부터 본격화 된 송혜교의 치밀한 복수와 학폭 가해자들이 완벽하게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말 등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국내 시청자들은 ‘재벌집 막내아들’, ‘일타스캔들’ 등 후반부 이야기와 결말로 원성을 샀던 최근 인기드라마들과 비교하며 “진정한 용두용미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15일 “처음부터 끝까지 한눈팔지 않고 복수와 피해자의 끈끈한 연대 등 드라마의 본질에 집중했다”며 “호흡이 긴 드라마의 결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상승세 탄 ‘카지노’, 결말 자신감

‘카지노’ 역시 지난해 12월 22일 공개한 파트1 보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각종 차트에서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트2부터 필리핀의 카지노 왕 최민식과 파견경찰 손석구의 대립을 본격적으로 그리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덕분이다. 앞서 파트1은 최민식의 어린 시절 등 지나치게 긴 과거 서사 등으로 이야기가 지지부진하다는 일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인 누적시청시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디즈니+는 “파트2가 역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으며 최민식과 손석구는 나란히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순위 1,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는 22일 공개되는 최종화를 팬들이 극장서 함께 관람하는 특별 시사회를 계획한 만큼 ‘용두용미 결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강윤성 감독과 배우들의 깜짝 무대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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