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스나이퍼 VS 드래곤스타…이복형제 매치

입력 2023-03-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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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스나이퍼·라온더퀄리티·자이언트펀치·드래곤스타·너트플레이(왼쪽부터).

19일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 3세마 1400m 격돌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예선경주
추입 강한 너트플레이 다크호스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36회 스포츠서울배(L)는 암수 상관없이 국산 3세마들이 출전해 1400m에서 겨루는 레이스다. 국산 최강 3세마를 선발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시리즈의 예선경주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는 장추열 기수와 승부사가 선행 승부수로 경주 초반부터 끝까지 시원시원한 질주를 펼친 끝에 우승했다.


●나올스나이퍼 (수, 한국 3세, 레이팅 61, 승률 57.1%, 복승률 71.4%)

청담도끼의 부마로 유명한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이번 출전마 중 레이팅이 61로 가장 높다. 1000∼1400m 단거리에 출전하다가 3세가 된 올해 2월부터 1800m 장거리에 도전했다. 당시 경주 시작과 동시에 선배 말들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꿰차더니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5마신 차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해 2세마로서 쥬버나일(2세 최고마 선발 경주) 시리즈 중 브리더스컵(G2) 1400m에 참가했으나, 스피드영 등 부경마들의 기세에 눌려 4위에 그쳤다. 그래도 출전한 경주에서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하는 등 꾸준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라온더퀄리티 (암, 한국 3세, 레이팅 54, 승률 50.0%, 복승률 50.0%)

흥행보증 수표라 불리는 라온가 경주마다. 데뷔 이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지만 데뷔전에서 12두 중 10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렸다. 그 이후 4위, 6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다가 지난해 12월 1200m 경주에서 13마신 대차의 승리를 했다. 대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한 이후 출전한 두 경주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자이언트펀치 (수, 한국 3세, 레이팅 42, 승률 33.3%, 복승률 33.3%)


지난해 8월 루키 스테이크스(Rookie Stakes@서울)에서 우승했다. 한 달 후 출전한 문화일보배(L)에서는 경주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3위까지 올라섰다. 12월 브리더스컵(G2)에서는 16두 중 10위에 그쳤지만, 올해 1월 첫 1800m 장거리에서는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4위로 들어왔다.


●드래곤스타 (수, 한국 3세, 레이팅 47, 승률 28.6%, 복승률 42.9%)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로 이번에 출전하는 나올스나이퍼와 이복형제이다. 71.4 %의 높은 연승률을 자랑한다. 대상경주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4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경주 기대주다. 선입 능력은 물론 막판 스퍼트 능력도 뛰어나 중·단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전한 1400m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우승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문성혁 기수가 기승하고 있으며 최근까지도 꾸준히 조교를 통해 호흡을 맞추었다.


●너트플레이 (수, 한국 3세, 레이팅 55, 승률 42.9%, 복승률 57.1%)

1월 29일 서울 6라운드 경주서 짜릿한 역전승을 올린 주인공이다. 당시 10마리 중 7번째로 4코너에 들어섰으나, 결승선이 50m도 남지 않은 지점부터 위력적인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했다. 지난해 12월 경주퇴역승용마 ‘석세스스토리’ 기념 특별경주에서도 진로가 막혀 4코너까지 8∼9위에 머물렀지만 뒤쪽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엿보다 틈새를 포착해 파고들어 순식간에 8위에서 1위까지 올라섰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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