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공격 ‘다 되는’ 김민재, 클린스만과 첫 만남 앞두고 절정…나폴리, 우승에 한 걸음 가까이

입력 2023-03-20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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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다 되는’ 만능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9·독일)과 첫 만남을 앞두고 맹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20일(한국시간)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벌어진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리노를 4-0으로 대파했다. 23승2무2패, 승점 71의 나폴리는 1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라치오(15승7무5패·승점 52)와 간격을 승점 19로 벌려 우승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팀이 4골차 대승을 따내는 동안 든든하게 수비를 지켰고, 과감한 공격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됐을 뿐만 아니라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34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아 기습적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김민재의 놀라운 활약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DAZN과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까지 김민재와 같은 기술과 능력을 갖춘 선수를 거의 본 적이 없다. 놀라운 선수다. 언제나 공격적으로 임하고, 매경기 선발출전할 자격이 있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수비와 함께 나폴리의 화력도 돋보였다. 전반 9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 35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후반 6분 오시멘~13분 탕귀 은돔벨레의 연속골을 묶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선 김민재는 클린스만 감독과 처음 만난다. 대표팀 선수들이 20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 가운데 김민재는 21일 귀국해 합류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수비력에 공격적 능력까지 갖춘 김민재는 ‘공격 앞으로!’를 외친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클린스만호’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같은 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잇달아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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