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로 돌아온 전도연 & 전종서

입력 2023-03-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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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과 전종서(왼쪽부터)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 ‘길복순’과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을 각각 공개한다. 사진제공|넷플릭스·판씨네마

전도연, 넷플 ‘길복순’서 킬러 역…거친 액션 연기
전종서, 할리우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서 초능력자 변신
배우 전도연과 전종서가 각각 새 영화 ‘길복순’과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을 통해 ‘센 언니’들로 돌아왔다. 두 배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두 영화 모두 개봉에 앞서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호평을 이끈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전도연은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길복순’을 통해 킬러 역을 맡아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움과는 180도 다른 얼굴을 꺼내 보인다. 극중 10대 딸을 키우는 싱글맘과 청부살인업자, 두 모습을 오가는 그는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하고 거친 액션을 선보인다.

공개에 앞서 2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관계자들에게 첫선을 보여 호평받았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길복순’을 킬러 액션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존 윅’과 비교하며 “존 윅이 중년의 싱글맘이었다면 길복순과 같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도연은 아이를 둔 엄마로서의 연약함과 치열한 기업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강인한 40대 여성을 모두 흠잡을 곳 없이 연기한다”며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전도연을 중심으로 영리하게 영화를 구축해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전종서는 22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을 통해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탈출한 초능력자로 변신했다. 상대방을 조종할 수 있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과 폭발적인 광기를 자유자재로 오간다. 그의 능력을 이용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댄서 역의 케이트 허드슨과 호흡했다.

2021년 열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는 특히 전종서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LA타임스는 “전종서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영화의 예술적 의미를 높인다”고 썼고,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전종서의 에너지에 압도당하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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