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해커톤’ 성황리 진행…본선 진출자엔 계열사 채용 박람회

입력 2023-03-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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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

한달간 예선…104명 청년들 본선행
1박2일 경합후 최종 수상팀 선정
LG는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25일과 2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AI 해커톤’을 열었다. LG는 2020년부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겨루는 대회인 AI 해커톤을 매년 2차례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LG 에이머스’와 AI 해커톤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에이머스의 마지막 일정인 이번 AI 해커톤에는 33개 팀, 104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2월 한 달 동안 495개 팀, 898명이 참가한 온라인 예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오프라인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AI 해커톤 주제는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품 품질 분류 인공지능 모델 개발’이다. LG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 모두 LG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온 실제 산업 현장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무 역량을 쌓으며 진로 선택과 취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AI 해커톤에 앞서 1월 한 달간 국내 최고 AI 전문가 7인의 핵심 이론 강의를 수강하며,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도메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본선에 오른 청년들은 1박 2일 동안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예선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을 개선하는 경합을 벌였다. 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하고, 4월 초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LG는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하며, 최종 수상팀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장학금 및 상금 총 6000여만 원을 수여한다.

LG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병행했다.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 대 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 풀 등록 기회가 주어졌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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