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 도입

입력 2023-03-27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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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오커사의 저농도 아트로핀 신약후보 도입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확대 의약품 사업 장기 포석
광동제약은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사로부터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안과용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0세~19세 소아, 청소년 근시환자가 전체 근시환자의 55.3%에 달한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대 어린이 주요 질병에 근시를 포함한 바 있다.

NVK002는 소아, 청소년 근시에 적응증을 가진 저용량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다. 저농도 제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됐으며 방부제 없이 24개월 이상의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아트로핀은 고농도(1mg 이상) 제제로 시판되고 있는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동공을 확장하는 기전으로 환각, 흥분을 일으킬 수 있어 12세 이상 환자만 사용할 수 있다. NVK002가 상용화되면 소아도 사용 가능한 아트로핀 제제로서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NVK002의 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일루마(Vyluma Inc)로 지난해 10월 3년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고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NVK002의 아시아 판권을 가진 자오커사와의 계약을 통해 한국 내 수입, 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자오커사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Lee’s Pharma)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NVK002가 광동제약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약 도입을 통해 NVK002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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