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권오갑 회장 3년 임기 사내이사 재선임

입력 2023-03-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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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오갑 회장. 사진제공 l HD현대

HD현대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오갑 회장. 사진제공 l HD현대

“새로운 50년 책임질 미래사업 준비”
HD한국조선해양 사명 변경 등 가결
HD현대가 권오갑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 회사는 28일 경기 성남 소재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외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 본점 소재지도 기존 서울 종로구 계동에서 GRC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권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HD현대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의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했고 새 CI도 선보였다”며 “새 CI는 현대중공업의 전통과 유산은 살리되, 역동성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담았다”고 했다. 또 “새 보금자리인 판교GRC는 그룹 내 모든 연구·개발인력들이 한 공간에서 일하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HD현대는 새로운 50년을 책임질 미래사업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소형모듈원자로와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한 영업보고(연결기준)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0조8497억 원과 영업이익 3조3870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오전 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을 가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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