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은 보나·방탄모 쓴 권은빈…걸그룹 출신 배우들 눈길

입력 2023-03-3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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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왼쪽)·권은빈. 사진제공 | MBC·티빙

보나(왼쪽)·권은빈. 사진제공 | MBC·티빙

보나, ‘조선변호사’서 공주 역할
권은빈, ‘전쟁활동’서 액션 연기
우주소녀 멤버 보나(김지연), CLC 출신 권은빈, 우주소녀 출신 루다 등이 무대가 아닌 안방극장에서 맞붙는다. 이들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주로 출연하는 청춘 로맨스에서 벗어나 사극, 액션,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눈길을 끈다.

보나는 3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를 주연한다. 그는 조선시대 변호사인 ‘외지부’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에서 여종으로 신분을 숨기고 세상에 나온 공주를 연기한다. 불의를 참지 않는 정의로운 캐릭터로 돈만 밝히는 조선 최고 외지부 우도환과 함께 다양한 송사(소송)를 해결해간다. 이 과정에서 우도환과 자신의 정혼자인 명문가 자제 차학연 사이에서 삼각 로맨스도 펼친다.

사극 도전은 연기 데뷔작인 2017년 KBS 2TV ‘최고의 한방’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를 통해 지난해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넓힌 주연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보나는 “휴머니즘과 정의 등을 담은 드라마가 다양한 세대에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은빈은 31일 공개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을 내놓는다. 그는 괴생명체와 전쟁에 나서는 성진고 3학년 2반 학생으로 등장해 김기해, 김민철, 문상민 등 동급생 친구들과 이야기를 끌고나간다.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을 가진 의리파 여고생 연보라 역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액션 장면도 소화한다. 2018년 MBC ‘배드파파’ 등을 조연했던 그는 지난해 5월 걸그룹 CLC가 해체한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3월 우주소녀를 탈퇴한 루다도 OTT 바바요에서 4월 5일 공개하는 ‘린자면옥’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극중 아버지가 물려준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단아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유체이탈 능력을 가진 그가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영혼들에 국수를 만들어주는 ‘숙수신’으로부터 국수 요리법을 배우는 과정을 담는다. 루다는 29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첫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부담감이 컸지만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천천히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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