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타워 스카이브릿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크로스보더 CCS(국가 간 탄소 포집·운송·저장) 사업모델 추진과 수소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CEO는 “페트로나스는 집약된 기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수소, CCS 등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석유·가스 밸류체인에서 미래 저탄소 에너지 공급 등 전반에 걸쳐 같은 철학을 가진 회사들과 산업을 넘나드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제철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제철소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국내 블루수소 생산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해외로 이송해 저장하는 CCS사업을 브릿지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포스코그룹과 페트로나스그룹은 2021년부터 15개월간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스터디를 실시했고, 이 결과에 대해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크로스보더 CCS 사업모델 추진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공동으로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 8월과 12월 페트로나스 그룹과 수소사업 협력에 대한 MOU및 CCS사업협력 MOU를 체결하고 미래에너지분야로 지속적인 협력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이번 최고경영진들 간의 만남을 통해 양사 간 협력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