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의 공식 수입사인 GS글로벌이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사진)’를 출시하고 국내 전기 사용화물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1회 충전 시 상온에서 최대 246km, 저온에서 최대 2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사진제공|GS글로벌
티포케이는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문제를 극복하고 장점인 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 BYD의 차세대 배터리 블레이드(Blade) 배터리를 탑재했다.
주행 가능 거리도 넉넉하다. 국내 1톤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 배터리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이 가능하다. 모터 출력은 140kW로 국내 경쟁 전기 트럭보다 파워풀하다.
또한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탑재했다. 실내에는 별도의 220V 플러그를 탑재해 노트북, 스마트패드, 보조배터리 등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크루즈 컨트롤, 배터리 히팅시스템, 측면과 하단의 배터리 프로텍터, 동승석 에어백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기대 이상이다. 티맵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티맵 EV 전용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주행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확인, EV충전소 안내 등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다양한 EV 전용 기능을 탑재했으며,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인 ‘누구 오토’가 장착되어 음성을 통한 내비게이션 제어 및 전화걸기 등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풀컬러 LCD 클러스터,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티포케이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가격은 4669만 원이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은 최대치인 1200만 원이며, 지자체 보조금 중 최대치를 받는 지역에서는 소상공인 추가지원까지 적용 받으면 약 1900만 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이번 티포케이 출시를 시작으로 추후 3톤, 5톤 등 전기 상용화물차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전기 상용화물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