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효율’ +57 탬파베이, ‘19세기 조상님’ 소환

입력 2023-04-10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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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파죽의 개막 9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득실 마진에서 20세기도 아닌 19세기의 조상님을 소환했다.

탬파베이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개막전부터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까지 개막 9연승을 달렸다. 3개 시리즈 모두 스윕.

이에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가 2개 리그-6개 지구로 개편된 뒤로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던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동률을 이뤘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까지는 아직 조금 더 남았다. 198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개막 13연승이다.

개막 9연승 자체도 놀라운 일이나, 세부 기록은 더 대단하다. 탬파베이는 9경기에서 75득점-18실점을 기록했다. 득실 마진 +57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10일 탬파베이의 개막 9연승 이후 첫 9경기 득실 마진이 역대 3위라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탬파베이와 함께 언급된 TOP5 팀의 면면.

탬파베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1800년대의 팀이다. 현재의 이름을 가진 팀은 아예 없다. 즉 탬파베이가 사실상 1위인 것이다.

이 부문 1위는 1884년부터 1886년까지만 존재한 세인트루이스 마룬스다. 세인트루이스는 1884년에 +79를 기록했다.

이어 뉴욕 고담스가 1884년에 +63, 프로비던스 그레이스가 1882년 +54, 하트포드 오브 브루클린이 1876년에 +51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탬파베이는 오는 11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4연전을 가진다. 이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시, 개막 13연승으로 역대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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