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 부산 기장군수 “일광읍, 살기좋은 고품격 도시 대명사로 만들 것”

입력 2023-04-13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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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복 부산 기장군수. 사진제공ㅣ부산 기장군

- ‘찾아가는 현장민원실’… 주민과 소통·공유
- “최대 염원, 도시철도 정관선 조속히 추진”
- ‘일광읍’ 지명 친일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
“민생 군수로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기장군을 만들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가 지난해 5월 기장군수 후보 시절 군민들에게 약속한 말이다. 이러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정 군수는 군민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군정의 주요현안에 대해 주민과 소통·공유하기 위해 지난달 13~17일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했다. 5개 읍·면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실시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소중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장 최대 염원, 도시철도 정관선 추진 위한 잰걸음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난 5일 군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타당성심사과)를 방문했다.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과 동행한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날 방문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직접 만나 군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한 도시철도 정관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시 재정적인 지원 의사가 있음을 피력했다.

도시철도사업(노포·정관선) 1단계(정관지역) 구간은 동해선 좌천역에서 시작하여 정관 신도시를 경유하여 월평역까지 약 13㎞ 구간을 노면전차(Tram)로 운행된다. 15개의 지상정거장이 설치되며 총사업비는 약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부산시→ 국토교통부)과 국토교통부 투자심사를 마치고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군은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으로 재난사고 발생 시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비상대피수단으로 도시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관내 첨단 국책사업 추진과 국내 최대 규모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으로 교통인프라 확보가 절실한 만큼 도시철도 정관선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복 부산 기장군수(앞줄 왼쪽)와 박우식 기장군의회 의장(왼쪽 뒤)이 기획재정부 관계자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 기장군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해 중앙부처에 건의문 제출

정종복 기장군수는 방사선에 특화된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건의문을 제출했다.

건의문에는 기장군 단일 지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선 의료시설이 집적화된 만큼, 연구 중심의 7년제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정 군수는 “기장군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교육시설부지가 이미 마련돼 있다”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의료용중입자가속기, 수출용신형연구로 등 첨단 방사선의학 전문병원, 치료시설, 활용시설을 모두 갖춘 세계 유수의 지역인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반드시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기장군은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에 있어 최적지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방사선 의료시설이 집적화돼 있다”면서 “이러한 국책 연구시설들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방사선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을 글로벌 암 치료 허브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광읍’ 지명 친일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 표시

최근 부산 엑스포 유치 격려차 부산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의 시도지사 등 관계자와 만찬을 한 장소로 알려진 기장군 소재 ‘일광읍’의 횟집에 대해 한 언론사가 제기한 ‘일광읍’ 지명의 일제시대 기원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언론사는 ‘일광’이라는 단어에 대해 영어로 선라이즈 즉 ‘욱일기의 상징’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대해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는 역사적 무지에서 비롯된 허위정보”라며 “이를 친일로 연관시키는 것은 일광읍 주민들을 포함한 기장군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일광(日光)이라는 명칭은 기장의 옛 읍성이 있었던 고성(古城)의 진산(鎭山)인 일광산(日光山)에서 유래했다. 기장향교에 있는 남루상량문에는 ‘일광산’이라는 글귀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인조 6년(서기 1638년)에 지은 상량문임을 감안하면 일광이라는 이름은 380여년 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 “특히 기장군은 항일독립운동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이후 같은 해 4월까지 기장읍, 좌천, 일광 등 기장군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이어졌다”며 일제강점기 동안 치열한 항일 운동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도 배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항일 운동을 거듭했던 지역의 역사를 볼 때, 일광이란 명칭을 친일로 호도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라고 강조하며 “일광이란 지명은 옛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이름으로 앞으로도 소중하게 지켜나갈 것이다. 나아가 일광읍이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시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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