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도 잡은’ 기쿠치, 드디어 제 몫? ‘3G 연속 호투’

입력 2023-04-27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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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 유세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절박함의 결과일까? 메이저리그 데뷔 후 4시즌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쿠치 유세이(3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쿠치는 2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6개와 28개.

이는 지난 4시즌과는 다른 모습. 기쿠치는 지난 4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5.46, 5.17, 4.41, 5.19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쿠치는 첫 등판인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으나, 10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 1/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쿠치의 이번 시즌 역시 지난 4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기쿠치는 이후 3경기에서 17 2/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에는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2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기쿠치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 2/3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기쿠치의 이번 시즌 첫 무실점 경기.

야구에 만약은 없으나, LA 에인절스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와는 다른 볼넷/탈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다.

물론 시즌은 길고 지금은 아직 4월 말이다. 기쿠치가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투구를 후반기까지 이어가야 한다.

큰 기대를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으나 지난 4시즌 동안 제 몫을 하지못한 기쿠치가 5번째 시즌에 반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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