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머큐리가 남긴 유품들이 경매에 나와 화제다. 사진은 머큐리가 공연 중 착용한 왕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경·기타·콧수염 빗 등 유품 1500점 경매
왕관·망토 낙찰가 1억∼1억3400만원 추정
전설적인 록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유품이 경매에 나왔다. 소더비는 ‘프레디 머큐리: 어 월드 오브 히즈 오운’이라는 이름으로 머큐리 유품을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홍콩에서 전시한 후 9월 영국 런던에서 경매로 진행한다. 1500점의 유품은 머큐리의 절친이자 재산 상속인인 메리 오스틴이 내놓았다. 왕관·망토 낙찰가 1억∼1억3400만원 추정
품목에는 머큐리가 쓴 가사 초안을 비롯해 1977년 히트곡 ‘위 윌 록 유’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것과 비슷한 별 모양 안경, 콧수염 빗, 생전 연주한 기타 등이 포함됐다.
특히 머큐리가 1986년 퀸과 함께한 마지막 투어인 ‘더 매직 투어’에서 ‘갓 세이브 더 퀸’을 공연할 때 착용한 왕관과 망토는 경매 낙찰가가 6만∼8만 파운드(약 1억∼1억34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971년 결성된 퀸에서 머큐리는 작사·작곡과 보컬, 프론트맨을 맡았다. ‘위 아 더 챔피언’, ‘보헤미안 랩소디’,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1991년 11월 24일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을 팬들에게 밝힌 후 숨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