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야브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중 총알과도 같이 빠른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라이언 야브로(32,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각) 야브로가 검진 결과 머리뼈 골절이 나타나 15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단 캔자스시티는 야브로가 수술을 받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사고 당시 야브로에게 의식이 있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야브로는 지난 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 도중 라이언 노다의 타구에 왼쪽 얼굴을 맞았다. 당시 타구는 106.2마일(약 171km)에 달했다.
충격은 대단했다. 야브로의 얼굴을 강타한 타구는 그대로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에까지 튀었다. 페레즈는 이 타구를 곧바로 잡아 노다를 아웃시켰다.
단 야브로는 엄청난 충격에도 의식을 잃지 않았고, 자신의 발로 걸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충격에 비해 예후는 나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야브로는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1승 4패 1홀드와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