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미니 10집 ‘FML’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케이(K)팝 역대 초동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빌보드 200’ 2위에 진입,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미니 10집 ‘FML’…자체 최고 기록
실물 CD 13만2000장 팔려 금주 톱
국내 한터차트 초도 판매 K팝 1위
세계 양대 음악차트에서 연일 케이팝 그룹의 승전보가 울리고 있다. 이번엔 세븐틴이다. 실물 CD 13만2000장 팔려 금주 톱
국내 한터차트 초도 판매 K팝 1위
이들은 데뷔 8년 만에 미국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자체 최고 기록이다.
빌보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최신 차트(13일 자) 예고 기사를 통해 세븐틴이 열 번째 미니음반 ‘FML’로 ‘빌보드 200’에서 9주간 1위를 차지한 컨트리 가수 모던 웰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븐틴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음반 ‘FML’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되지 말고 싸워 이겨 내자는 긍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세븐틴은 데뷔 후 처음으로 ‘손오공’과 ‘퍽 마이 라이프’(F*ck My Life)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고, 이외에도 수록곡 총 6곡을 담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빌보드 200’은 실물 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한다.
세븐틴은 이번에 총 13만5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실물 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은 13만2000장으로 이번 주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됐고, SEA는 30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TEA는 거의 없었다.
이들은 앞서 국내에서도 이번 앨범으로 한터차트 기준 초도 판매량(발매 첫 주 판매량) 455만 장으로 케이팝 신기록을 세웠다.
가요계에서 첫 주 판매량은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한터차트 기준으로 종전 1위는 2020년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로 337만8600여 장이었다.
이들은 발매 일주일 동안 총 455만214장 판매해 역대 케이팝 1위를 기록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