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마 이유리가 방송 녹화 도중 ‘가출’을 감행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진다.
10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약칭 ‘고딩엄빠3’) 17회에서는 만 18세에 고딩엄마가 된 이후 현재 1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유리와 남편 박재욱이 동반 출연한다. “너무 심심해서 출연을 신청했다”고 밝힌 이유리는 현재 남편과 대화가 거의 단절되어버린 상황과 갈등 내막을 공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전북 진안 시골 마을에서 대화 상대 전혀 없이 외진 시골살이 중인 이유리는 남편 친구들이 기습 방문하자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난다!”며 격하게 기뻐한다. 그러나 이어진 삼겹살 파티에서 남편이 친구들과의 대화에만 집중하고 아내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자 섭섭함을 느낀다.
친구와 아들만 챙기는 남편의 행동에 이유리는 늦은 밤 둘만의 대화 시간을 시도하지만, 남편은 “피곤하다, 내일 얘기하자”며 상황을 회피한 상황. 결국 분노한 이유리는 “말이 안 통한다”며 캐리어에 짐을 싸고, 이를 본 박재욱은 캐리어를 뒤집어 버리는 ‘완력’을 행사해 상황은 더욱 극으로 치닫는다. 부부의 극한 갈등을 지켜보던 MC 인교진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서로를 아프게 후벼 파네”라며 속상해한다. 이인철 변호사 역시, “이혼에 이르기까지 다섯 가지 단계가 있는데, 지금의 모습은 이혼 직전의 상황”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한다.
결국 다음 날, 이유리는 집 안에서 자취를 감추고, 박재욱은 아들을 홀로 돌보며 이유리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이유리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아 긴장감을 조성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엄마도 여자인데, 남편이 아내를 안 쳐다보니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박재욱에게 쓴소리를 한다. ‘무뚝뚝 끝판왕’ 면모로 출연진에게 “오늘 틀렸다…”는 반응을 자아낸 박재욱 태도와, 이유리의 가출 사태 전말은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10일 밤 10시 2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