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약 혐의’ 출석했다 바로 집으로…취재진 많아서? 비공개 소환 약속 어겨서?

입력 2023-05-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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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11일 조사 불출석…변호인측 반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이 11일 두 번째 경찰소환 조사에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이 비공개 소환 원칙을 깬 것”이라고 반발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이 마포청사 인근에 도착해 “취재진이 많아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취지로 의견을 전달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앞서 3월 1차 소환 때도 출석 일자가 언론에 알려지자 조사를 미뤘다.

하지만 유아인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유아인은 사실상 공개소환이 되어 한 차례 항의 의사 표시를 했지만 반복적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번에 부득이 출석 일자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근거하여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고, 경찰도 동의했다”며 “하지만 전날 출석 일정이 공개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경로의 출입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또 “경위는 알 수 없으나 경찰과 변호인 간의 추가적인 협의과정 조차 실시간으로 기사화되고, 유아인이 단지 취재진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는 것처럼 왜곡된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향후 경찰 출석 요청에 응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했다.

유아인은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고, 최근 의료 이외 목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처방받은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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