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초대형 계약 체결 이후 첫 해부터 사이버 투수 신세가 된 된 카를로스 로돈(31, 뉴욕 양키스)의 복귀에 대한 소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로돈이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캐치볼 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2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로돈은 지난 11일 부상 부위에 코티손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이틀 만에 캐치볼 훈련에 나서려는 것.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로돈은 오는 6월 말 복귀하게 된다. 단 이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 즉 장담할 수 없는 내용이다.
또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전반기 막판에나 복귀하는 것. 몸 상태에 의문이 있는 투수가 계약 첫 해부터 전반기 대부분을 날리는 것이다.
로돈의 부상 이탈은 계약 기간 내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뉴욕 양키스는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일이 예견돼 있었다는 것. 로돈은 지난 2021시즌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에 오르고도 대형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이는 모든 팀에서 로돈의 몸 상태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 이후 로돈은 FA 재수를 택했고, 지난해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지난해 31경기에서 178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일까? 뉴욕 양키스는 로돈에게 6년-1억 62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것이 재앙의 시작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