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1타차 준우승…‘105전 106기’ 다이, 5년 만에 PGA 정상 복귀

입력 2023-05-15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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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준우승 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은 김시우는 제이슨 데이(호주)에 1타가 뒤져 오스틴 애크로트(미국)와 함께 공동2위(22언더파 262타)에 올랐다. 지난 1월 소니 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데이가 더 뜨거웠다.

PGA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준우승도 이번이 4번째다. 이번 시즌 톱10 진입 또한 4번째다.

공동선두 3명에 2타 뒤진 공동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줄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시우는 16번 홀(파4) 버디로 데이에 1타 차로 따라붙고,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데이 역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연장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제이슨 데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는 이날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5년 만에 PGA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12승 고지에 오른 이래 105전 106기 끝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대회에서 오랜 부진을 털어내 의미가 각별했다.

2015~2016년 8차례 정상에 서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데이는 고질병인 허리 통증 등으로 긴 부진을 겪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강성훈과 안병훈이 공동14위(17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2021년과 작년에 2연패를 달성했던 이경훈은 공동50위(11언더파 273타)에 그쳤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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