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왼쪽)와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은행이 진행한 ‘CBDC 모의실험 연구’ 2단계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 기기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기기 간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오프라인 CBDC 기술을 개발했다. 송금과 결제는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보안 칩셋 내에서 이뤄진다. 양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 시 우려되는 보안위협을 최소화하고,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