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AC밀란 합계 3-0 제압 ‘13년 만에 챔스 결승’

입력 2023-05-17 0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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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 관심을 모은 밀라노 더비는 인테르의 압승으로 끝났다. 인테르가 AC밀란을 1-2차전 합계 3-0으로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인테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AC밀란과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가졌다.

앞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인테르는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에 1-2차전 합계 3-0 승리.

이로써 인테르는 지난 2009-10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최고의 무대 결승을 밟게 됐다. 결승 상대는 오는 18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전의 승자다.

급할 것이 없는 인테르와 2골의 차이를 만회해야 하는 AC밀란은 이날 경기를 임하는 자세부터 달랐다. 인테르는 여유가 있었고, AC밀란은 다급했다.

AC밀란은 전반 38분 레앙이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을 돌파한 뒤 때린 슈팅이 살짝 빗나간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 됐다.

양 팀은 후반에도 공방전을 이어갔다. 오히려 인테르가 경기를 주도했고, AC밀란은 실점 없이 버텼다. 이때부터 인테르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수직 상승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를 주도하던 인테르는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로멜루 루카쿠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직접 슈팅을 때려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1차전을 2-0으로 앞선 인테르가 이날 경기의 선제골까지 넣은 것.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는 인테르 팬의 열기로 가득 찼다.

AC밀란은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결국 인테르의 1-0 승리. 인테르가 합계 3-0으로 결승에 올라섰다.

인테르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지난 2009-10시즌. 결승전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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