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점대 ERA’ 한화 페냐-산체스, 4월 악몽 지운 NEW 외인 듀오

입력 2023-05-18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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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페냐(왼쪽)·산체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페냐(왼쪽)·산체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동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투수들의 5월 활약을 앞세워 마운드의 힘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기존 외국인투수인 펠릭스 페냐(33)와 대체 외국인투수인 카를로스 산체스(26)가 5월 등판에선 1점대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는 덕분이다.

불과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고 할 만하다. 2023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버치 스미스는 개막전에 등판했다가 어깨를 다쳤다. 재활을 통해 1군 복귀를 노렸지만, 더딘 회복속도 때문에 결국 방출됐다. 한화는 지난달 20일 좌완 산체스 영입을 발표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플랜B’가 성공적인 분위기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5월 반등에 성공한 페냐의 공이 무엇보다 컸다. 페냐는 4월 5경기에선 1승3패, ERA 5.48로 크게 부진했다. 그러나 5월 들어서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3경기에서 2승무패, ERA 1.89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산체스 역시 아직 2경기에 불과하지만 KBO리그에 안정적으로 적응해가고 있다.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4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17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ERA는 1.00으로 뛰어나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내내 정상적 선발로테이션을 운영하지 못했다. 교체 카드를 2장이나 쓰며 힘겹게 시즌을 마쳤는데, 올해도 출발부터 외국인투수 2명 중 한 명이 낙오해 불안한 4월을 보내야만 했다.

다행히 5월 분위기는 다르다. 페냐와 산체스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한화 선발진은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등에 성공한 페냐와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 중인 산체스가 시즌 끝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리그 전체 판도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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