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셰프’ 천상현 “故김대중 대통령, 유도선수만큼의 대식가” (같이 삽시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청와대 셰프 경력 20년인 천상현이 역대 대통령들의 식습관을 공개한다.

23일 방송에서 아름다운 봄을 즐기던 자매들이 ‘청와대 셰프’ 천상현 셰프를 만난다.

청와대에서 20년간 근무한 셰프라는 소개로 자매들의 놀라게 한 천상현 셰프는 녹화에서 “사촌, 팔촌까지 이어진 신원 조회로 2개월 만에 입사했다”는 비화를 밝혔다. 생소해서 더 흥미로운 청와대의 이모조모를 털어놓던 천상현 셰프는 “옛날로 치면 ‘기미상궁’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검식관이 있다”는 청와대의 실질적인 시스템을 알려주는가 하면 “안전한 식재료를 위해 납품처로부터 ‘보안 서약서’를 받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입성부터 쉽지 않았지만 20년간 총 다섯 대통령을 담당하며 식사를 책임졌던 천상현 셰프는 장기 근무를 하며 파악했던 대통령들의 ‘최애’ 메뉴를 공개했다.

“故 김대중 대통령은 유도선수만큼 드시는 대식가였다”고 설명한 천상현 셰프는 가리는 음식 없는 소박한 취향의 대통령부터 추억의 음식을 보양식으로 삼는 대통령, 매번 오차 없이 정확한 양으로 식사하는 ‘인간 저울’ 대통령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네 자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5월 23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