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홈런도 많이 치길” 우타자 원한 SSG, 김정우 내주고 두산서 강진성 영입

입력 2023-05-25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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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왼쪽), 강진성.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동아DB

김정우(왼쪽), 강진성.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동아DB

우타자를 필요로 한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SG는 25일 “두산에서 내야수 강진성(30)을 받고, 투수 김정우(24)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성용 SSG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강진성은 꾸준히 지켜봐온 선수”라며 “올 시즌을 치르면서 타선의 균형이 잘 맞지 않는 듯해 우타자의 필요성을 느꼈고, 일요일(21일) 트레이드를 먼저 요청해 오늘 최종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강진성은 2021년 말 NC 다이노스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1년여 만에 또 둥지를 옮겼다. 두산에선 1군 40경기 출장이 전부지만, NC 시절이던 2020년 12홈런을 터트리는 등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김 단장은 “우타자 보강이 주요 목적이었지만, 강진성은 코너 외야와 1루 수비도 할 수 있다. 중장거리 타자로 우리 구장에서 홈런도 많이 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구상은 감독님의 몫인데, 7·8번 타순이나 왼손이 나오면 2번 타순에 서는 것도 가능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드 즉시 강진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김원형 SSG 감독은 “하루라도 먼저 팀에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바로 인천으로 불렀다”며 “구단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점을 잘 헤아려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2018년 SK 와이번스(현 SSG) 1차지명으로 입단한 우투수로, 2021년 10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뒤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 33경기에서 1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ERA) 6.95를 기록했다. 올 시즌 2군 14경기에선 2승1패4세이브, ERA 1.84로 호투했다.

두산은 “김정우는 SSG 퓨처스팀의 마무리투수”라며 “구단의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다. 최고 시속 148㎞에 달하는 빠른 공이 매력적”이라며 “구속보다도 무브먼트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여기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기본적 변화구 구사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인천 |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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