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히트를 잡기 위해 모인 인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2년차의 잭 스윈스키(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놀라운 장타력을 뽐내며 배리 본즈 이후 역대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피츠버그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스윈스키는 7회와 9회 모두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즌 10호와 11호 홈런.
이 홈런은 모두 오라클 파크 외야 오른쪽 관중석을 넘어 맥코비 만에 떨어졌다. 이는 본즈의 상징과도 같은 스플래시 히트.
또 1경기에서 스플래시 히트를 2개 기록한 선수는 지금까지 본즈가 유일했다. 2000년과 2002년에 한 차례 씩. 스완스키가 21년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썼다.
공교롭게도 피츠버그는 본즈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기 전에 몸담았던 팀. 본즈는 피츠버그 소속으로 7년 간 뛰며 최우수선수(MVP)에 2번이나 올랐다.
잭 스윈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피츠버그는 스완스키의 멀티홈런에도 불구하고 2회 5실점, 7회 8실점하는 등 마운드가 크게 무너지며 4-14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