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미가 ‘두리안’으로 변신한다.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극본 임성한 연출 신우철 정여진)은 기묘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씨 두리안’은 ‘보고 또 보고’, ‘하늘이시여’,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결혼작사 이혼작곡’(약칭 결사곡) 시리즈를 쓴 임성한(필명 피비) 작가가 최초로 집필하는 ‘판타지 멜로’다. ‘판타지 막장’은 여러 차례 썼던 임성한 작가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구가의 서’ 등의 신우철 감독과 만나 막장 뺀 ‘판타지 멜로’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무늬만 ‘판타지 멜로’고 또다시 막장일지 주목되는 대목.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사실상 임성한 작가의 뮤즈로 떠오른 박주미가 이번에는 주인공을 맡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박주미가 연기하는 두리안은 청초하고 단아한 얼굴, 고상한 품격을 지닌 인물. 하늘이 내려준 선녀 같은 외모와 기품 있고 부드러운 말투를 갖춘, 천상 여인 그 자체의 면모로, ‘외유내강’ 여인상의 정석을 보여준다고.
제작진은 박주미가 두리안으로 변신한 촬영 현장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웃음기를 거둔 채 깊은 근심을 드러내는 두리안 모습이 담긴다. 두리안은 크게 놀란 듯한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더니 몸을 웅크린 채 고뇌에 빠진다.
박주미는 “전작 ‘결사곡’과는 또 다른 장르이자 임성한 작가의 첫 판타지 멜로 드라마란 점에서 ‘아씨 두리안’은 어떤 이야기일지 나 역시 너무 궁금했고 기대됐다. 이번 ‘두리안’이라는 새 캐릭터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뻤다”며 “‘결사곡’의 사피영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두리안에게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박주미는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기묘하면서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과 그 안에서 그려지는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인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은 “박주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롯이, ‘아씨 두리안’ 대본 속에서 튀어나온 듯 두리안 바로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라며 “임성한 작가 표 최초 ‘판타지 멜로 드라마’에서 타이틀 롤 두리안을 맡은 박주미가 어떤 폭발적인 열연을 펼칠지, 박주미의 색다른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아씨 두리안’은 6월 24일 토요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