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이 이른바 ‘결혼 사칭남’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명세빈은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깊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2~3년 전부터 나와 곧 결혼한다는 이OO 씨가 큰 사업을 한다고 여기저기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 자금을 투자 받으려는 제보가 여러 곳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적었다.

명세빈은 “여러분. 나는 이런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아직 결혼 계획도 없다. 혹시 이런 사람이 나와 결혼을 사칭해 접근해 오면 오해하지 마시고, 피해 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자신과 결혼을 사칭하는 남자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형법 307조 명예훼손 공연히 사실이나 허위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라고 법적으로도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명세빈과 결혼한다는 남성이 등장해 그 진위에 관심이 쏠렸다. 이 남성은 강남 일대 부동산에서 집을 알아보고 고급 가구 판매점을 돌려 명세빈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처럼 행세를 했다고.
하지만 명세빈은 그 남성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는 명세빈 측 입장. 여러 차례 관련 이야기가 있었지만, 명세빈이 인기리에 방영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연출 김대진 김정욱 극본 정여랑)에 출연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바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이런 상황에서 다시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명세빈은 자신이 직접 사실무근이며, 해당 남성이 사칭범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명세빈이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남성을 고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남성이 명세빈과 결혼한다는 식의 말로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면 이는 사기에 해당돼 형사 처벌로도 이어질 수 있다.
SNS와 커뮤니티 등에는 해당 관련 내용이 게재되면서 명세빈의 법적 대응을 응원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법적 대응을 통해 금융 치료를 희망한다고. 과연 명세빈은 법적 대응까지 진행할지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 다음은 명세빈 SNS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명세빈입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깊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2~3년 전부터 저와 곧 결혼한다는 이OO씨 큰 사업을 한다고 여기저기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 자금을 투자 받으려는 제보가 여러 곳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런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하고, 아직 결혼 계획도 없습니다. 혹시 이런 사람이 저와 결혼을 사칭해 접근해 오면 오해하지 마시고, 피해 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형법 307조 명예훼손 공연히 사실이나 허위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